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적자폭 14% 줄여

총 1만8619대 판매…전년比 22.9% 감소

카테크입력 :2021/05/17 13:56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판매 감소에도 영업손실 규모를 소폭 개선했다. 지난달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2022년형 티볼리'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판매량 1만8천619대, 매출 5천358억원,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효과로 인해 영업손실은 다소 개선됐다.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7.5% 감소에 그쳤다.

수출은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인해 확보한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손익실적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천935억원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있다"며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와의 협력은 물론 부품 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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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9년 말부터 강도높은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시행 중이다. 회사는 복리후생 중단과 임금 20% 삭감을 통해 매년 1천200억원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