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4개월 연속 내수·수출↑…넥쏘 판매 月 1천대 돌파

HEV·PHEV·EV 수출 두 자릿수 증가…수출액 1조504억원, 60.2%↑

카테크입력 :2021/05/16 11:34    수정: 2021/05/17 08:06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산업의 내수 판매량과 수출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는 처음으로 판매량 월 1천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2만5천269대, 수출은 44.4% 증가한 3만2천83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지난달 친환경차 모델·차종별 수출비중. 자료=산업부

내수 판매는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HEV 1만7천879대(38.9%↑), PHEV 1천811대(209.6%↑), 전기차 4천314대(18.8%↑), 수소전기차 1천265대(59.1%↑)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자동차 판매비중의 15.7%(5.0%p↑)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했고, '포터 일렉트릭(144.2%↑)', '넥쏘(59.1%↑)', 기아 '봉고(158.8%↑)' 판매량도 늘었다.

국산차는 HEV(0.4%↑), 전기차(13.3%↑), 수소전기차(59.1%↑) 판매 호조로 6.0% 증가한 1만5천790대를 판매했다. 특히, HEV 판매량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아 'K5'와 '쏘렌토 HEV'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입차는 HEV(234.1%↑), PHEV(246.3%↑), 전기차(71.3%↑) 호조로 217.6% 증가한 9천479대를 판매했다. 반면에 수소전기차 수출은 2.5% 줄었다.

지난달 친환경차 차종별 내수 판매 동향. 자료=산업부
지난달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 동향. 자료=산업부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3만2천838대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60.2% 증가한 9억3천만 달러(약 1조504억원)를 기록했다. 

PHEV 수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기아 쏘렌토 PHEV, 현대차 싼타페 PHEV 등 신차 효과다. 전기차 수출은 45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기아 '니로 EV(5천237대, 12.5%↑)' 수출 호조세가 유효했다. HEV 수출도 122.5%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산업 생산량은 11.8%, 수출은 52.8% 증가했고 내수 판매량은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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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 기업의 신차 출시와 전 지역 수출호조로 99.9% 증가한 20억4천만 달러(약 2조3천42억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같은달 기저 효과를 뛰어 넘는 호조세를 시현하면서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