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조립생산 전문업체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도 발을 들여놨다.
대만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 제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피스커 브랜드로 북미, 유럽, 중국 시장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023년 말까지는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동차 명칭, 공장 위치 같은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스커는 폭스콘과의 협업 계획을 ‘피어 프로젝트(Project PEAR)’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스커의 헨릭 피스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피어 자동차는 “자동차 디자인의 넥스트 빅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개발할 자동차가 ‘정서적으로 바람직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크커와 폭스콘은 지난 2월 전기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정식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해각서 체결 당시 두 회사는 연간 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 시작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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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2023년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먼저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공약을 그대로 이행했다.
폭스콕과 피스커는 현재 미국 내 공장 부지 물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