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피스커 전기차 생산한다

2023년 4분기부터 생산

카테크입력 :2021/02/25 10:32    수정: 2021/02/25 19:52

애플 아이폰 위탁 제조사 대만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Fisker)의 전기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과 피스커는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 간 협력은 피스커가 전기차 설계를, 폭스콘이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스커는 미국 LA에 있는 전기자동차 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

피스커 전기차 스케치 (사진=피스커)

폭스콘은 2023년 4분기부터 피스커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첫 생산에 들어가는 전기차 모델은 피스커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가격은 4만 달러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이 모델은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 21일 올해 4분기 경량 전기 자동차 2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완성차 업체에 단순 하청을 바란다면 폭스콘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애플은 현대자동차, 일본 닛산 등 자동차 제조사와 전기차 생산을 협의했지만 잇따라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달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Geely)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