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ESG 경영 확대

델테크놀로지스는 i2b2 트랜스마트 재단과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방대한 전세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하고,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료센터에 AR 및 VR, AI 기술을 결합한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ESG 경영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명은 극심한 피로,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두통, 심장 부정맥, 발열, 호흡곤란 등 장기적 후유증인 ‘코로나 감염 급성 후유증(Post-Acute Sequelae of SARS-CoV-2 infection, PASC)’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비영리 오픈 데이터 연구기관인 i2b2 트랜스마트 재단과 전세계 비식별 환자 데이터를 자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모델로 제작했다.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통해 환자들의 유전적 배경과 병력 등을 반영해 개인 맞춤형 치료 시뮬레이션을 수백 만회이상 실행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디지털 트윈을 생성할 수 있도록, 델EMC 파워엣지 서버, 파워스토어 및 파워스케일 스토리지,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부미 솔루션 등을 제공해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HPC) 파워를 갖춘 안전한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데이터 저장소(enceval)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 저장소에서 전세계 30만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전자 건강 기록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및 분석할 수 있다. 향후 인공 호흡기와 심장 모니터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임상 데이터로 디지털 트윈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연구진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페인, 브라질, 인도, 영국 등 전세계 200여개 병원과 연구소의 국제 연합체인 4CE 컨소시엄에서 공유된 7만 명의 비식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향후 4년간 2백만 명까지 데이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모든 데이터는 4CE 컨소시엄에서 수집하기 전에 비식별화(de-identification) 작업을 거친다.

이외에도 델테크놀로지스는 COVID-19 대유행에 맞서 전세계 의료 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유전체학연구소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델 파머 사우스 캠퍼스에서 제니스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1만개 이상의 SARS-CoV-2 게놈의 염기 서열을 완성했다. 델의 텍사스 첨단컴퓨팅센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생명과학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에서 9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를 확장했다. 중국 CDC는 후베이에서 3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밀접접촉 상황을 추적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인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료센터 의료진의 전문 지식을 차세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및 AI 기술과 결합한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료센터는 델테크놀로지스와 인텔, 엔비디아의 전문가들, 병원 IT 팀 및 외과의사들과 함께 전문 AR/VR 디지털 체험 기술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이에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을 중심으로 AR 및 VR 헤드셋, 카메라, 모니터 등을 연동하고, 델 EMC 스토리지를 제공해 환자별로 수술에 대비한 3D 가상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딥러닝 기술로 생성된 환자별 3D 모델은 담당 의사가 정확하고 정교한 몰입형 기술로 AR 및 VR 시뮬레이션으로 수술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세계 여러 장소의 의료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접속해 복잡한 수술 방법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찾아내거나 버추얼 수술 트레이닝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