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대만 남부에서 운영중인 반도체 생산 시설이 13일(이하 대만 현지시간) 단전 사고로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자체 발전기로 고비를 넘겼다.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주요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경 대만 남부 카오슝에 위치한 싱다 발전소에서 변압기 문제로 인한 단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발전소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이용해 432만 6천메가와트(Mw)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이 사고로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台南科學園區)로 공급되는 전력에 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했고 TSMC와 UMC 등 주요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TSMC는 "타이난 과학단지 내 시설 중 일부에서 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했지만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서 차질없이 생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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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 사고 이후 대만전력공사는 13일 오후 9시까지 카오슝 인근 지역의 각 가입자 구역별로 돌아가며 50분간 단전하는 제한 송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타이난 과학단지 내 TSMC 생산 시설은 지난 달 14일 7시간동안 단전 사고를 겪기도 했다. 해당 시설에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인 '팹14B P7'이 포함되어 있다. TSMC는 아직까지 단전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