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가공(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14일(이하 대만 현지시각) 단전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주요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6분부터 오후 6시 23분까지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台南科學園區)에 위치한 TSMC 생산시설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일어난 팹14B P7 시설은 2015년 완공되었으며 12인치(300mm) 웨이퍼를 이용해 12/16nm(나노미터) 공정에서 각종 반도체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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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 과학 단지와 대만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번 단전 사고는 단지 내 공장 신축 공사 중 지하에 묻힌 초고압 송전선이 손상되며 일어났다. TSMC는 정전이 발생하자 비상 디젤발전기를 가동시켰고 오후 7시에 전력이 복구되었다.
팹14B P7은 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현재 이번 단전 사고로 입은 피해 규모를 확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