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2077억...전년대비 73% ↑

매출은 4570억...바이오시밀러 제품 점유율 안정적으로 유지

헬스케어입력 :2021/05/12 16:31    수정: 2021/05/12 16:34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에 매출 4천570억 원에 영업이익 2천7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5.4%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6%, 72.8% 증가한 것이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과 유럽연합 등지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영향이다.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셀트리온 페이스북 캡쳐)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은 ▲램시마 53% ▲트룩시마 36% ▲허쥬마 15% 등이다. 특히 램시마는 1분기 기준 미국 내 1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허쥬마도 작년 3월 미국시장 출시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을 연내에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시험 제3상에 돌입할 예정인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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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13개국에서 1천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파키스탄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EMA는 유럽 내 렉키로나 품목 허가 전 도입이 필요할 경우 사용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미국과 유럽 내 성장으로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 신규 제품이 출시되면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