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 장관 "에너지시설 사이버 보안 철저히 살필 것"

美 콜로니얼 송유관에 사이버 공격 발생…"대응책 원점서 살펴봐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콜로니얼 송유관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 "원유 수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연에 방지키 위해 미국 내 진전상황과 원유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11일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개최한 '에너지시설 사이버공격 대비현황 점검회의'에서 "송유관 가동중단 사태를 계기로 우리 에너지 관련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 준비와 대응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원점에서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미국 콜로니얼 송유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송유관·전력망·가스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엔 문 장관을 비롯해 송유관공사, 한전,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한수원, 발전5사, 지역난방공사, 전력기술, 무역정보통신 등 13개 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유관기관 장과 임직원 책임하에 사이버 보안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