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 인명사고, 오토스티어 작동 힘든 상황"

NTSB 예비조사 결과 공개…"운전자 이동 여부는 아직 몰라"

인터넷입력 :2021/05/11 08:39    수정: 2021/05/11 08:4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4월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차량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충돌 사고를 촉발한 원인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 운전자가 테슬라 모델S의 주행보조 시스템을 잘못 이용했는지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프로토콜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 사고는 4월 17일 오후 11시25분경 미국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이 도로에서 벗어난 뒤 나무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객  2명이 모두 사망했다.

테슬라 모델S (사진=씨넷, 로드쇼)

사고 직후 지역 경찰이 사고 차량 운전석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 명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또 한 명은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들이 오토파일럿 주행 중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S 사고는 오토파일럿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NTSB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두 명의 탑승객은 운전석과 앞좌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었다고 NTSB가 발혔다.

하지만 NTSB가 사고 차량과 동일한 2019년형 모델S로 사고 지역을 시험 주행한 결과 오토파일럿의 한 기능인 ‘오토스티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오토스티어는 현재 차선을 계속 유지하면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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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는 앞으로 충돌 역학을 비롯해 마약 복용 여부, 안전벨트 사용, 전기차 화재 등을 분석할 데이터 수집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치명적인 교통 사고 조사는 12개월~24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NTSB가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