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윈드스카이 "청사포 해상풍력사업에 지역주민 자녀 우선 채용"

"지역주민 애착심과 주인 의식 가질 수 있을 것"…구의회는 주민수용성 촉구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0 08:58

부산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운영하는 해상풍력 개발업체 지윈드스카이가 지역주민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이용우 지윈드스카이 대표는 10일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는 지역 주민의 자녀들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발주법)에도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며 "이 사업은 애초 '주민 참여'와 '지역주민 자녀 우선 채용'을 큰 골격으로 해 설계했다. 청사포 해상풍력에 대해 지역주민이 애착심과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인근에 구축되는 40M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사진=지윈드스카이

영국 해상풍력 투자개발사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최우진 전무는 "해상풍력은 발전단지 주변의 어업 활동, 해상교통 등과 조화롭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지역을 자세히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해상풍력 단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역 인재의 채용이 필수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엔 해상풍력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인력이 많지 않아 관련 인력이 고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계에서 해상풍력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과 관련된 일을 배우면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창출과 해외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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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청사포 해상풍력사업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청사포 해안가에서 1천500m 떨어진 거리에 4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단지는 약 3만5천 세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약 10만메가와트시(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해운대구의회는 지난 6일 '청사포 해상풍력발전 사업 주민수용성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부산광역시와 해운대구에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