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
카터센터가 공개한 사진 모습이 조금 이상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부부는 굉장히 크게 나온 반면 카터 부부는 아주 작게 보인다. 언뜻 보면 거인 걸리버가 소인국을 방문한 사진 같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지난 달 2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로절린 카터 여사는 올해 96세와 93세다.
그런데 바이든 부부와 카터 부부가 찍은 사진을 보면 거인들이 소인국을 방문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 씨넷은 “사진만 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인형의 집을 방문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은 키 차이가 좀 나는 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키가 183cm로 장신이다. 반면 올해 96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178cm다. 키가 5cm 가량 차이가 나긴 하지만 거인과 소인처럼 보일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사진은 왜 거인 걸리버가 소인국을 방문한 것같은 모습일까?
씨넷에 따르면 강한 플래시와 광각 렌즈로 인한 굴절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바이든 부부가 사진보다 훨씬 앞쪽에 앉아 있는데도, 사진 속에선 카터 부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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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착시 현상으로 인해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나치게 작게 나온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패러디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카터 전 대통령 부부를 거인으로 변신시킨 패러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고 씨넷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