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상품이나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구독상품이 연내 확 늘어난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에 온라인 상점을 만들 수 있는 '카카오점' 기능도 출시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오전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진화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지난해 출시된 상품구독 서비스는 파트너사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정수기, 안마의자 렌탈뿐 아니라 샐러드, 핸드드립 커피 구독 등 차별화된 경험 소비를 제안하고 있고,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백오피스 기능을 제공하며 진화된 비즈니스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연내 출시될 콘텐츠 구독 서비스 역시 카카오톡 채널을 매개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자이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이용자는 창작자의 채널과 친구를 맺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게 만든다는 뜻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의 공간 속에, 오롯이 나를 위한 구독 플랫폼이 완성되면서 이용자들의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과 같은 '카카오점'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하며 매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오픈하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오픈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엄선한 상품을 토대로 차별화된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 대표는 "1분기 브랜드 파트너사가 직접 제작하는 라이브 방송을 도입했고, 쇼핑탭을 접점으로 전체 라이브 방송 횟수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협업을 통한 콘텐츠 다변화에도 초점을 맞추어 규모감 있는 거래액을 창출하는 독자적인 신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세도 주목할만하다.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 수요의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한 가운데, T블루 택시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의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1분기 2만1천여대까지 확대됐다.
여 대표는 "카카오내비는 방문세차, 방문정비, 내차팔기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휴 파트너사들과 이용자가 연결되는 카오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또, 카카오T 기업 고객을 위한 퀵서비스, 꽃배달, 간식배달 서비스 등 사물의 이동 영역에서도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과 서비스를 이동시키는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카카오, 1Q 영업익 1575억원…전년比 79%↑2021.05.06
- 카카오톡 먹통...PC 카톡은 로그인 불가2021.05.05
- 카카오도 전 직원에 스톡옵션…최대 600주 받는다2021.05.05
- 카카오게임즈 오딘, 이용자 관심↑...예약자 180만 넘어2021.05.05
마지막으로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가 추진하고 있는 ESG 활동에 대해서 설명했다.
여 대표는 "환경 측면에서는 IT 업계 최초로 ISO14001인증을 획득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을 통해 환경 경영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자 하며, 5월에 발간될 ESG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