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메이주(Meizu)가 자동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언론 치처즈장 따르면 메이주는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지난 달 30일 미니(MINI)와의 협력 사실을 공개하고, 메이주 로고가 새겨진 경주차 '미니 JCW'를 출시했다. '메이주 18'이란 글씨가 새겨진 이 차는 '2021 마스터챌린지아시아(Master Challenge Asia)'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메이주 18은 메이주가 올해 3월 발표한 신제품 5G 스마트폰 명이다.
메이주는 이 차량에 '플라이미 포 카(Flyme for Car)' 차량용 시스템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번 미니 JCW가 플라이미 포 카를 탑재한 첫 공개 차량 모델이 되는 셈이다. 플라이미는 메이주가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폰 운영 시스템이다.
이에 모바일 운영 시스템을 자동차용으로 개발,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전격 진출하는 단계인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등 여러 중국 모바일 및 인터넷 기업이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데 이어 모바일 기업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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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모바일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 동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이주는 2015년~2017년 약 2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중국 주요 모바일 브랜드였지만, 2018년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밑돈데 이어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