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RE100 산단 조성"

"전기차 보조금 조기 소진 안 될 것…수도권매립지 곧 추가 공모"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5 13:05    수정: 2021/05/05 17:56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4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전기자동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되지 않을 것”이며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재공모는 곧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한정애 장관은 이날 기자단과 만나 “10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5년 차에 접어든다”며 “지난 4년 동안 해 온 (환경) 정책을 되짚어 보고 환경부가 1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댐 주변 RE100 구현 산단 조성사업은 선도사업으로 소양강댐 하류에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수상태양광,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RE100 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단계적으로 댐 주변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기반 RE100 산단이 확대할 수 있도록 계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광역 지자체가 매칭하는 지방비로 구성되는데 지난해에도 조기 소진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반도체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전기차 출시가 늦어지고 있고 지방비 매칭이 잘 안 되고 있지만 추경을 제대로 예산편성하는 시점을 봐야 하반기 들어 정상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조기 소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올해 7만5천대 분을 확보한 상태고 현재까지 업계 등을 파악하기로는 올해 7만대 정도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돼 절대량 비중에서는 보조금이 부족하지는 않다”며 “국내 생산 차량이 출시되고 정상화되면 보조금 고갈 등 보조금을 못 받는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와 관련, “추가로 공모를 하자고 3개 시도가 합의했다”며 “추가 공모는 곧 진행될 것이고 추가 인센티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2026년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만큼 지자체별로 추가 소각장 건설 등 자구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3개 시도 단체장과 지속해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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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동곤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8월에서 2027년 8월로 2년 연장 가능하다는 것은 기존 매립량이 줄어들고 있는 현 추세만 반영한 것”이라며 “추가 감축 대책을 반영하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홍 국장은 이어 “인센티브 2천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서 변동은 없다”며 “추가 공모에서는 대체매립지 면적이 1차 때의 170만㎡에서 100만㎡로 줄어들어 작은 면적에 같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사실상 인센티브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