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ESG경영위원회 출범…친환경 사업 힘준다

이사회 內 투명경영위원회 확대 개편…사외이사 2/3 이상 참여

디지털경제입력 :2021/04/30 16:54

효성이 ESG(친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건전성)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만들고 100년 효성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효성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SG경영위는 환경보호, 사회 안전망 등에 대한 고객과 사회·주주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차원이다.

위원회는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심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경영사항 의결 ▲ESG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 투자와 활동 계획 심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효성 서울 마포구 본사 전경. 사진=효성

위원회 조직은 김규영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정상명·김명자·권오곤·정동채) 등 5명으로 구성했다. 투명경영위원회 4인 체제에서 ESG의 중요성을 감안, 위원회에 사외이사를 1명 추가했다. 첫 위원장은 투명경영위 위원장인 정상명 사외이사(전 검찰총장)가 맡는다.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도 대표이사 직속의 ESG경영위를 상반기 중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보호·정도경영·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해 주주와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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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효성은 지난 2018년 투명경영 강화와 독립경영체제 구축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다. 지난해 말엔 지주사 체제 전환을 마쳤다.

조 회장은 2018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는 관행을 깨고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효성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