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노 기술에 향후 10년간 13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나노과학기술 93% 수준, 세계최고 원천기술 20개 확보, 나노융합제품 연매출 200조원에 도전한다.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마련된 나노기술발전종합계획 수립 20년을 맞아 국내 나노과학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기 나노기술종합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그동안 종합계획을 통한 20년 간의 투자로 우리나라 나노기술은 현재 세계 4위, 1위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2001년 25%에서 2019년 85.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화두인 반도체와 소재 부품 장비 산업, 바이오 진단기기, 탄소중립 기술과 연계해 산학연 전문가 100명 이상이 1년 이상 참여하고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새로운 10년 간의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나노 과학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기초연구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미래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 10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도 100개 규모로 확대한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감염병, 탄소중립 등 국내외 주요 이슈에 대해, 나노기술이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래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화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우수연구성과를 상용화로 성공시키는 지원프로그램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한다.
팹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NNCI 지원체계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KNCI를 구축해 지역의 교육, 연구, 산업 수요를 지원한다.
이밖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나노기술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에 걸맞도록 국제협력 활동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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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개발촉진법 개정도 추진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수립한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노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미래사회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