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VIT 솔루션 공개...'비버스' 향한 행보 시작

"상상력 한계 넘어서는 콘텐츠와 플랫폼 만들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4/30 12:11    수정: 2021/04/30 12:26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는 30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비브스튜디오 VIT 론칭 시사회'를 열고 자체 개발 통합제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브스튜디오스가 개발한 자체 개발 통합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제작한 영화 'The Brave New World'와 뮤직비디오 'Broken Me'를 처음 공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규 비스스튜디오스 대표와 박제훈 비주얼-크리에이티브 본부장, 최진호 VFX 본부장, 서준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실장이 자리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사진 가운데)

VIT를 활용하면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버추얼 스튜디오 안에서 LED 월을 배경으로 로케이션에서 찍는 것처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와 CG 공간이 동기화되어 실시간으로 합성되는 VIT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실시간 그래픽을 대형 LED 월에 투사하여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VIT는 자연스러운 조명과 정교한 반사각 그리고 태양, 구름, 대기 상태 등의 환경 변화까지 촬영 중에 실시간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구현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사전 시각화, 합성, 보정 등 제작에 필요한 전 과정이 즉각적이고 유기적으로 시각화가 가능하다. 촬영 중 자유롭게 색보정, 환경 변화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기존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CG 작업 과정을 프로덕션 과정에서 동시에 가능해 이미 60~70%는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과 다름이 없어 제작 기간을 1/10로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VIT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스타워즈, 스타트랙, 마블 영화 등으로 유명한 CG 기업 ILM의 버추얼 프로적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디즈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미국에만 있고 한국과 아시아에는 없는 어려운 기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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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처음에는 R&D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VR과 AR을 계속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며 쌓은 경험이 있었고 이 프로젝트를 해내면 VFX, CG의 높은 세계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브스튜디오스가 VIT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기술력의 한계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모든 업체들이 해외에서 솔루션을 구입해 사용했다"라며 "아직 원하는 수준의 10%에도 오지 않았다. 최고 수준의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