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8일(독일 현지시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를 공개했다.
77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80km에 달한다. 125킬로와트(kW) 급속 충전 시 약 30분의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ID.패밀리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ID.4 GTX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탑재했다.
![](https://image.zdnet.co.kr/2021/04/30/4b283936b9eb7c53c02b67f281457225.jpg)
![](https://image.zdnet.co.kr/2021/04/30/1f20ec27a26508ec1139012c3d43666a.jpg)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엔 각각 전기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두 개의 모터는 최대 220kW(299hp, 295PS)의 전기 출력을 제공한다. ID. 패밀리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된 전자 방식의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ID.4 GTX는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60km/h 도달까지 3.2초, 100km/h 도달까지는 6.2초 만에 가속 가능하다. 전자적으로 제한되는 차량의 최고 속도는 180km/h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3개의 허니콤은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줘 '골프 GTI'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후면부엔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X자 모양의 브레이크등과 함께 3D LED 테일 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https://image.zdnet.co.kr/2021/04/30/c6c930f79ebdd777d239c7f161213e86.jpg)
![](https://image.zdnet.co.kr/2021/04/30/4a6c789a85e538ed1882a3ff527089ee.jpg)
루프와 리어 스포일러는 블랙 컬러, 루프 프레임 바는 고광택의 진회색 컬러로 제작됐다. 내부 또한 폭스바겐의 새로운 컬러 DNA를 강조했다. 대시보드 윗부분과 차량 도어 부분에 사용된 가죽은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어두운 X-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레드 컬러의 이음새를 적용, 블루 컬러와 대비되는 효과를 더했다. GTX 로고는 스티어링 휠, 앞좌석 등받이 상단, 실 패널 트림에 각인됐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를 운전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고, ID.4 GTX는 그러한 즐거움에 스포티함과 역동성이라는 새로운 차원까지 더했다"며 "ID.패밀리 모델 중 강력한 이미지 리더 역할을 하는 ID.4 GTX를 통해 E-모빌리티와 최고 수준의 스포티한 성능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관련기사
- 폭스바겐, 만우절 장난 때문에 美 SEC 조사받는다2021.04.30
- 폭스바겐, 아테온 최상위 라인업 '아테온 R' 공개2021.04.28
- 폭스바겐, 美서 '볼트스바겐'으로 사명교체 소동2021.03.31
- 폭스바겐, 중국서 '플라잉 택시' 출시 계획2021.03.23
![](https://image.zdnet.co.kr/2021/04/30/4304fb2c58776bffe02ce0a7982ae678.jpg)
![](https://image.zdnet.co.kr/2021/04/30/20cb4717877bab440839dec3b4098a7f.jpg)
토마스 울브리히 폭스바겐 브랜드의 연구·개발(R&D) 부문 책임자는 "ID.4 GTX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최대 토크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고, 코너링 시 탁월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며 "혁신적인 차량 조작·안전 기능 또한 전기 파워트레인만큼 매우 지능적이다. 운전자는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종합적인 운전 보조 시스템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에 약 160억 유로(약 21조4천83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205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