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서 '플라잉 택시' 출시 계획

中 언론 찬카오신시왕 보도

카테크입력 :2021/03/23 09:09    수정: 2021/03/23 09:41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나는 택시'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3일 중국 언론 찬카오신시왕은 이날 독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폭스바겐 측이 중국 시장에서 플라잉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수직 이동 컨셉이 향후 이동 솔루션의 미래이며, 특히 기술 친화력이 높은 중국 시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중국지역 CEO 스티븐 윌리엄스도 "폭스바겐은 플라잉카를 개발할 계획이며, 개인용 교통 수단을 위한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율주행하는 플라잉 택시가 승객을 나르는 시장의 도래를 준비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스카이드라이브 이미지 (사진=스카이드라이브)

중국에선 이미 플라잉 택시 기업 이항에 이어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연내 플라잉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한 행사에 참여한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는 "올해 연말 플라잉카를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중국에서 초저공 영역 혹은 저공 영역이 민간용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길리자동차는 2024년을 전후로 중국 도시에서 플라잉카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지난 2월 상장한 미국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도 2024년 이전 플라잉 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버는 엘레베이트(Elevate) 플라잉카를 2025년 이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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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가 지난해 9월 3700만 달러(약 417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플라잉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2023년 판매에 돌입하겠단 계획이며 2026년 대량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플라잉카 시장을 향한 유럽, 중국, 미국,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과 시장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