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29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CMC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메타러너 등 AI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메타러너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자동화플랫폼으로 수많은 의료 영상을 라벨링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러너를 활용하해 스마트팩토리의 제품 사진을 분석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머신 비전’, CCTV 영상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영상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전 AI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CM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네트워크로 서울성모병원 등 8개 산하 병원에서 총 6천300여 병상을 가동 중이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 기반해 1천500만여 명의 의료 정보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개발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은 CMC 산하 병원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의 관리 하에 검증함으로써 완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를 공동으로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병원 의료진이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질병 상태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환자들은 대기 기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보다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또한 CMC 산하 병원 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SK텔레콤의 AI 솔루션을 개발, 실증할 계획이다. 실시간 안전 대응이 중요한 정신 병동 환자 및 발달 장애 환자들 중 사전에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AI 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대응 솔루션을 적용해 환자의 안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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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SK텔레콤 CTO는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AI 자동화 플랫폼, 5G MEC, 클라우드, 양자암호통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전문 의료진과 함께 AI 헬스케어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진 CMC 정보융합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이 AI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비롯한 국내 최대 규모의 CMC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치료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