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접종 정보 연계…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된다

건보공단-질병청, 감염병 대응·백신 개발 근거 정보 마련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1/04/29 17:46    수정: 2021/04/30 07:26

건강보험 데이터와 백신 접종 정보가 연계된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 두 기관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통한 연구 추진을 위해 29일 충북 오송 질병청 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정보·이상반응 정보·환자 정보 등을, 건보공단은 의료기관 진료내역·상병내역·투약 등 건강정보를 서로 공유하게 된다. 특히 민감한 보건의료 정보의 공공기관간 자료 전송 시에는 국가전산망을 통해 정보 유출을 막기로 했다.

건강보험 데이터와 백신 접종 정보가 연계된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은 이를 위해 상호 보유한 정보를 공유, 연구키로 했다. (사진=존스홉킨스 CSSE)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우선 접종자별 백신 종류·접종시기·이상반응 유무 및 증상을 건강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 효과평가 및 백신 플랫폼별 효과평가 연구 등이 쉬워진다. 

이는 향후 국내에 적합한 백신 선택과 개발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확진자 정보와 의료정보 연계로 임상 경과 연구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접종자 코호트  등에 대한 연구도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보유한 빅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29일 업무협약 이후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정은경 질병청장의 모습. (사진=건보공단)

질병청은 데이터 연계 체계가 구축되면 이를 국외 자료에 의존해 온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 및 백신 효과, 안전성 연구를 활성화하는 감염병관리정책의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공동 연구해 신종감염병 즉각 대응체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