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톈허’ 곧 발사 [우주로 간다]

우주정거장 첫 번째 모듈 ‘톈허’ 29일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1/04/29 11:24    수정: 2021/06/04 17:01

중국이 자체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독자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를 창정 5B 로켓에 실어 곧 발사할 예정이라고 BGR 등 외신들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우주에 건설되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습 (사진=NASA)

중국은 1992년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톈허’ 모듈 발사는 빠르면 29일 창정 5B 로켓에 실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1개의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톈허에서는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며 과학 실험 등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후 중국은 2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더 많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만들 예정이다.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을 싣고 우주로 발사될 예정인 창정 5B 로켓의 모습 (사진=CASC)

현재 최소 12명의 우주 비행사가 훈련 중에 있으며, 중국은 내년 말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우주망원경을 우주정거장과 동일한 궤도에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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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우주탐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켰고, 이후 달에 탐사선을 보내 달의 흙과 암석을 채취할 예정이다. 또, 화성에도 톈원 1호 탐사선을 발사해 다음 달 화성 지표면 착륙을 기다리고 있다.

달 지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의 모습(사진=CNSA)

현재 우주에 건설되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미국, 러시아, 일본,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오갈 수 있지만, 중국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 운용될 예정이며 2025년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러시아는 2025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 탈퇴하겠다며, 대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