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1 칩…애플 '맥'이 춤을 추다

맥 매출 70% 이상 늘어…아이패드 제치고 넘버3 부상

홈&모바일입력 :2021/04/29 10:42    수정: 2021/04/29 13:4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M1 칩을 장착한 맥은 강했다. 아이패드를 제치고 아이폰, 서비스와 함께 '넘버3' 매출원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3월 마감된 2022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3.7% 늘어난 895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아이폰이었다. 지난 분기 아이폰 매출은 479억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했다.

(사진=씨넷)

서비스 부문이 169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까지는 그 동안 애플이 일반적으로 보여준 공식이었다. 하지만 맥이 약진에 성공하면서 ‘넘버3’로 뛰어올랐다. 1분기 맥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증가한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이패드 매출 역시 78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현재 수요가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맥 부문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아이패드와 맥이 소비자들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M1 칩 (사진=씨넷)

지금 전 세계는 반도체 품귀로 몸살을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건 안정적인 공급 채널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미국 씨넷이 평가했다.

애플은 자체 디자인한 M1 칩을 맥에 탑재하면서 인텔 의존에서 탈피했다. M1 칩을 탑재한 맥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

애플은 30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 아이패드와 아이맥에도 M1 칩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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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여전히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제품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맥과 아이패드를 합한 매출은 애플 분기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