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 1Q 영업익 5230억원...전년比 흑자전환

대형 패널 수요 호조 지속 덕분, 올해 OLED TV 판매 목표 800만대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4/28 16:41    수정: 2021/04/28 17:01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8828억원, 영업이익 5230억원, 순이익 26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57% 감소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홈 이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TV와 IT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 호조가 지속됐다"며 "반면 모바일 제품의 출하량은 감소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D)

또 "수요 호조와 더불어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 영향 등으로 LCD 패널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과를 유지했다"며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은 1조6200억원, 이익률은 24%로 지난 분기에 이어 20% 대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은 31%, 모바일 패널은 29%를 차지했다. 특히, OLED TV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성수기(4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TV의 가치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LGD)

올해 OLED TV 패널의 연간 판매 목표는 800만대를 제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율, 품질 등 내부 운영 측면에서의 강화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제품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IT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강화된 생산 역량과 긴밀한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OLED의 본질적이고 차별화된 가치가 고객과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 이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