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뜬다...LGD, 올해 최대 성과 기대

삼성D도 QD OLED로 시장 진입 준비 中...내년 추가 투자계획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4/22 16:29    수정: 2021/04/22 17:48

LG디스플레이가 올해 TV용 OLED 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TV용 LCD 패널 가격이 최근 동일인치 OLED 패널과 비슷해지면서 글로벌 TV 업체의 OLED TV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하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133%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DSCC 측은 "1분기 OLED 출하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300만 평방미터로 예상되고, 애플리케이션별로는 TV가 스마트폰을 넘어설 것"이라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체 OLED 패널 면적의 49% 수준인 150만 제곱미터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D)

TV용 OLED 패널 수요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TV용 LCD 패널 가격이 최근 동일인치 OLED 패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주요 TV 제조사의 OLED TV 출시를 자극하는 것에 기인한다.

증권가는 이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5인치 LCD와 OLED TV 패널가격 차이가 2020년 4.8배(패널가격 차이 440달러)에서 4월 현재 2.4배(295달러)로 축소되어 OLED TV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OLED TV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OLED TV 패널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또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공개한 이후 2022년 초 OLED TV 시장으로 진입이 예상된다"며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OLED TV에 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께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형 OLED 생산라인에 신규 투자(L7-2 전환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패널 생산량 확대를 위해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8.5세대 공장의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견제구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관건은 고객사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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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SCC)

시장조사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생산라인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중심축을 OLED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관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삼성전자 VD 사업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TV용 OLED 스펙과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에 8.5세대 QD 디스플레이(QD OLED)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