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사칭 스미싱 문자 급증

1분기 거래소 사칭 스미싱 탐지 3.5배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1/04/28 11:08

암호화폐 거래 증가로 스미싱 스팸 신고가 부쩍 늘어나 이목을 끈다.

후후앤컴퍼니가 지난 1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 문자 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만건, 직전 분기 대비 12만여건 증가한 680만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스팸 신고 건수는 약 14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 급등에 따라 2017년 코인 광풍 이후 자취를 감췄던 ‘암호화폐 거래소 사칭’ 스미싱 메시지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후후 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스미싱 위험 탐지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급등한 2월 중순부터 스미싱 탐지가 2만여 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중순 7만여 건으로 약 3.5배 증가해 정점을 찍었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주식 투자 스팸이다. 해당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29만여 건이 증가해 총 194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 됐다. 이 수치는 직전 분기의 대출 권유 스팸의 182만여 건을 경신한 수치로 후후 스팸 통계가 집계된 이래 분기별 최다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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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사회적 이슈에 따라 다양하게 스팸이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 가상화폐 관련 스미싱이 그 중 하나”라며 “통상 문자로 특정 거래소의 로그인 알림을 사칭해 다른 IP에서 로그인 됐다며 가짜 거래소 링크를 보내 악성코드를 설치, 가상 자산을 탈취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후후 앱을 통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