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구글, 유튜브 등 핵심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투자가 짭짤한 수익으로 이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에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s)를 통해 47억5천만 달러(약 5조2천90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알파벳 세전 전체 순익의 22%에 달한다.
덕분에 알파벳은 1분기 순익 17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해 4분기 기록했던 종전 최고기록 15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알파벳은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벤처캐피털 쪽에서도 막강한 세력으로 등장했다.
구글은 구글 벤처로 불렸던 GV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으며, 캐피털G(예전의 구글 캐피털)를 통해선 프리IPO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알파벳은 이날 실적발표 때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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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구글이 이달 초 기업 공개를 단행한 유아이패스(UiPath) 투자를 통해 가장 큰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유아이패스는 기업 공개를 통해 4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현재 캐피털G가 유아이패스 주식 3천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 가치가 23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