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1조3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순이익 9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6%, 순이익은 5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7% 늘었지만, 순이익은 44% 감소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올 초 반도체 시장 업황이 좋아지면서 SK하이닉스는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호실적을 냈다"며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16%, 순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며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전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전했다.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2분기부터 12GB(기가바이트) 기반의 고용량 MCP(멀티 칩 패키지)를 공급하고, D램 주력 제품인 10나노미터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한 4세대(1a) 제품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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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하이닉스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에도 강한 의지를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당사는 지난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참여 등 ESG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E100 수준을 높여가면서 반도체 산업이 ESG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