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4년까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에기연·KAIST·한화토탈 등과 산업부 국책사업 주관기업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7 11:56

한화솔루션이 2024년까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ESG경영을 강화한다. 플라스틱의 폐기물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국책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민관이 총 123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과제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한화토탈이 참여한다.

과제의 목표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분해한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납사)를 생산하는 기술(PTC, Plastic to Chemicals) 개발이다.

사진=한화
물질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의 차이점. 자료=한화솔루션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다시 생산하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에기연 등과 협력해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나프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인 촉매와 공정 개발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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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은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3만톤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한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PTC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친환경 기술"이라며 "PTC와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와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