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을 일본 도요타의 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프트는 자율주행차 부문을 도요타의 자회사 ‘우븐플래닛’에 5억500만 달러(약 6103억원)에 매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리프트와 우븐플래닛은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는 우븐플래닛이 선불 지급금으로 2억 달러를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는 5년 동안 나눠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리프트의 공동창업자인 존 짐머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를 통해 리프트는 우리의 선도적 인 자율플랫폼과 운송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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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1억 달러의 사업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각을 통한 사업운영비 절감과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 조정 EB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 오는 3분기에는 흑자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존 짐머는 설명했다.
작년 말 차량공유업체 우버도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자율주행사업을 결국 포기했다. 우버는 자율주행 사업 부문을 현대차와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40억 달러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