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순익 사상최대…매출도 74% 증가

모델3·모델Y 18만4800대 판매…비트코인 판매 수익도 많아

카테크입력 :2021/04/27 09:19    수정: 2021/04/27 09:5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예측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매출과 순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특히 순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1분기 93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79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순익은 4억3800만달러(약 4천9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1분기 매출액은 103억9천만 달러(약 11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수준이며, 전망치인 102억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차량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1분기 중 모델3와 모델Y 18만4천800대를 판매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고급세단 모델S와 SUV 모델X는 생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모델S 세단은 5월, 모델X는 3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비트코인 15억 달러 어치를 구매했다고 공개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날 머스크는 1분기 중 디지털 자산 2억7천200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가 매각한 ‘디지털 자산’은 비트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상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