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내 증권시장 사상 최고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천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은 다음달 11일 이뤄진다.
SKIET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천139만 주의 55%에 해당하는 1천176만4천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엔 국내기관 1천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천734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사상 최고인 1천883대 1을 기록했다.
총 주문 규모는 약 2천417조원이다.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천47조원)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총 공모금액도 약 2조2천460억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10만5천원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출했다고 SKIET는 설명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3.2%를 기록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요예측 기간 뜨거웠던 당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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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천500주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다.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단,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들에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