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씨넷 메인화면 장식…"아카데미 새 역사 썼다"

"한국 배우로는 93년 역사상 최초 수상" 의미부여

인터넷입력 :2021/04/26 15:15    수정: 2021/04/26 15:5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9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미국 IT매체 씨넷이 한국 배우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오스카 2021 수상자들: 다니엘 칼루야에서 윤영정까지’란 기사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소식을 자세하게 전해줬다.

씨넷은 이 기사를 톱으로 배치하면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씨넷)

한국 영화는 지난 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코리아 파워’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선 몇 가지 최초 기록이 탄생했다.

‘노매드랜드’로 작품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역사상 두 번째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성 최초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의 영예는 2007년 ‘허트 로커’를 만든 캐서린 비글로우가 차지했다. 자오 감독은 ‘여성 최초’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색 여성 최초’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고 씨넷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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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또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는 한국인으로는 아카데미 93년 역사상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면서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더 파더’에 출연한 앤소니 홉킨스가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 '맹크'의 게리 올드만, '미나리'의 스티븐 연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