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4천560만 달러(538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4.8%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험업 부문 순익은 6천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위축과 손해액 증가로 1천40만 달러(14.5%)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홍수 등 자연재해와 미국 폭동으로 인한 주택종합보험 손해액 상승 등이 주된 요인이다.
또 금융투자업 부문은 1천590만 달러 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아울러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2020년말 기준 총자산은 54억1천억 달러(5조9천억원)로 전년말 대비 2.2% 증가했다. 부채는 30억 달러로 3% 줄었고, 자본은 24억1천억 달러로 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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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국내 10개 보험사는 2020년말 기준 11개국에서 35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 수는 ▲아시아 22개 ▲미국 9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떠안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코로나19 영향과 자연재해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