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출시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회사 측이 '5월 말 오픈' 목표를 다시 한 번 제시하고, 안정된 서버 운영을 약속했다.
또 이에 앞서 ‘아이디 찾기’ 예약 서비스 계획을 알리고, 도토리 환불 계획을 보다 자세히 예고했다.
싸이월드제트는 26일 5월 말 오픈 계획을 재차 밝힌 뒤, 이달 29일부터 아이디 찾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된 싸이월드 개편 완성도 질문에는 "싸이월드 클래식 버전은 80% 수준"이라고 답했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 찾기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도토리 환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과거 도토리를 가진 고객은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이 밝힌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원이다.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회원수는 약 276만 명이다. 고객이 요구해서 지출되는 환불금은 싸이월드 원 운영사였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부담한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도토리를 판매한 뒤 현금을 보관하고 있는 곳은 SK컴즈다. 환불액이 모두 SK컴즈의 선수금 항목에 있는 부채"라면서 "환불금액 전부는 SK컴즈가 고객에게 내놓는 것이고, 환불에 필요한 (부대) 비용들은 싸이월드제트가 부담하는 것으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SK컴즈 측은 “기존에도 싸이월드 요청에 따라 도토리 환불 관련 정산을 처리해 왔었다”며 “싸이월드제트 측은 환불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지불하기로 했고, 도토리 환불금액은 SK컴즈 실적에서 차감된다”고 말했다.
또 싸이월드제트측은 과거 싸이월드에서 발생했던 서버 불안정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존에는 고객 데이터가 SK IDC에 있고, 로그인 소프트웨어는 KT IDC에 보관 돼 있다 보니 서버 불안정 문제 등이 발생했다는 것.
회사 측은 "현재는 두 서버를 하나로 통합했고 클라우드 이용도 준비하고 있어 동일한 문제가 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싸이월드 본사에 약 70여 명이 소속돼 있고, 에프엑스기어 개발자 75명도 투입돼 싸이월드 재오픈을 준비 중이라고도 말했다. 본사에는 경영지원파트, 기획파트, 마케팅파트, 서버관리 등 인력 등이 소속돼 있다고도 알렸다.
이 밖에 싸이월드제트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싸이월드를 인수한 스카이이앤엠과 인트로메딕의 재무 안정성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스카이이앤엠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보고 있고, 인트로메딕 역시 6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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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스카이이앤엠의 모회사인 초록뱀에는 현금이 1천억원 있고, 스카이이앤엠도 200억원의 현금이 있다”면서 “인트로메딕은 기술특례기업이지만 본업 외에도 다양한 벤처기업과 사업에 투자해 왔고, 기존 보유현금 140억원에 이달 170억원의 투자 유치금을 더하면 약 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있다”는 말로 싸이월드 운영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5월 웹과 앱 버전이 동시 오픈될 예정이다. 이중 모바일 버전에는 두가지 미니미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컨버전이다. 또 다른 미니미는 ‘2021년 미니미’다. 에프엑스기어는 더 깜찍해진 2021년 디지털 미니미를 만들고 있다. 2021년 미니미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대의 아바타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