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3일 2021년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1천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9천324억원과 비교해 2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신한금융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규모는 6천2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그간 신한금융지주는 저금리 장기화를 고려해 비은행 부문 성장에 촛점을 맞춰왔다. 올해 1분기 그룹 수익 중 비은행 부문의 비중은 84.4%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카드와 캐피탈 등의 성장이 비은행 부문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당기순익은 1천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265억원 대비 32.8%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4% 증가한 1천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늘어난 728억원, 1천77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천47억원, 비이자이익은 40.4% 증가한 1조31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6천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천265억원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1분기 신한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말(1.37%) 대비 0.05%p 오른 1.39%다. 신한금융지주는 "유동성 핵심 예금 증대와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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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1분기말 원화 대출은 255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말 248조8천억원 대비 2.5% 늘었다.
한편, 지난 4월 19일 라임CI펀드 분쟁조정위원회가 개최됨에 따라 고객 손실 보상 금액이 확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분기에 532억원을 추가 비용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