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1분기 애플 제치고 1위 탈환…갤S21 조기 출시 효과

SA,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24% 증가…2위 애플, 3위 샤오미

홈&모바일입력 :2021/04/22 15:41    수정: 2021/04/22 16:30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천만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교체 수요와 맞물려 중국 제조사의 5G 스마트폰 대거 출시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린다 수이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여러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해 9천4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탑 5 제조사가 지난해 71% 점유율을 가져간 데에 이어 올 1분기에는 전 세계 시장의 76%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삼성전자는 23% 점유율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2% 성장했으며, 7천7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통상 매년 3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여 왔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이보다 한 달가량 앞선 지난 1월 말 갤럭시S21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효과와 갤럭시A 시리즈 등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17%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출하량 5천7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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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샤오미(15%), 4위는 오포(11%), 5위는 비보(11%)가 차지했다. 특히, 샤오미와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85%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린다 수이 연구원은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이 1분기에 글로벌 탑 5 제조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향후 몇 분기 동안에는 소규모 제조사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