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홈&모바일입력 :2021/04/14 08:48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코로나19로 겪었던 시장 위축 충격파를 올들어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시장의 총 출하량은 9797만3000대로 전년 대비 100.1% 성장했다. 이로써 2019년 출하량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1~3월 코로나19로 크게 감소했던 휴대전화 출하량이 소비 심리 회복으로 완전히 제 자리를 찾은 것이다.

지난해 1월, 2월, 3월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각각 -38.9%, -56%, -23.3%의 감소를 겪은 바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총 출하량은 누적 3억800만 대로, 전년 대비 20.8% 위축됐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 출하량 추이. 막대그래프=출하량(단위:만 대). 선 그래프=전년비 증감. (사진=중국정보통신연구원)

하지만 올해 초 두드러진 출하량 급증세를 보인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1월 92.8%, 2월 240.9%, 3월 65.9% 각각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보복 소비'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중국 언론은 아직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19 영향 속에 있는 가운데 중국의 빠른 회복을 강조했다. 중국 언론 IT즈자는 "비록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곳에서 여전히 관건이 되고 있지만 중국은 적극적인 사회적 소통과 격리 정책으로 하루 발생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업계에선 5G 휴대전화 판매 비중의 가파른 증가세도 의미있게 보고 있다.

올해 3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총 출하량은 3609만4000대로 전년 대비 65.9% 증가했는데, 전체 출하 기기 중 5G 모델 출하량이 2749만8000대로 전체에서 비중이 76.2%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출하량 중 5G 기기 비중이 52.9% 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초 5G 기기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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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에 그쳤던 비중은 지난해 1~3월 20~30% 선이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60%를 넘겼으며 올초 75%를 넘었다. 이에 올해는 완전히 5G 기기가 주류로 자리잡는 해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세계 스마트폰 경기의 회복세를 의미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