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의 신작 모바일 게임 '데카론M'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오랜시간 이용자 이탈 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썸에이지는 장기간 적자로 1분기 관리종목에 지정된 중견게임사다. 데카론M이 이 회사의 관리종목 탈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썸에이지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M이 구글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이는 데카론M이 지난 15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사전 출시된지 약 일주일만의 일이다. 구글 마켓의 매출 순위를 보면 이 게임은 지난 21일 7위에 이어 오늘 6위를 기록했다.
데카론M은 PC 게임 데카론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플레이어 킬링(PK) 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데카론M의 흥행에 썸에이지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와 관리종목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22일 코스닥 시장 본부는 썸에이지를 중견기업부에서 제외하고 관리종목에 지정했다.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탓이었다.
업계 일각은 데카론M이 출시된지 약 한달 정도면 썸에이지의 흑자전환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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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는 데카론M 뿐 아니라 연내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슈팅 게임 크로우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썸에이지는 로얄크로우의 경영권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했지만, 2대주주로 서비스는 맡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카론M이 출시 초반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약 한달 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갈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데카론M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썸에이지의 관리종목 탈출 시간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