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네이버클라우드로 P-HIS 전환 완료

"환자 중심 의료 데이터 환경 구현"

컴퓨팅입력 :2021/04/21 11:15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P-HIS는 환자별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저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이다. 고대의료원은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국내 상급종합병원이 P-HIS를 클라우드로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반 P-HIS 시스템 구현 개념도

고대의료원은 클라우드 기반 P-HIS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PHR)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의료기관끼리 공유하면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하고 중복검사를 방지할 수 있다. 환자가 병원을 옮기더라도 진료의뢰서를 발급할 필요 없이 시스템 간 연동돼 자동으로 진료 정보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모든 병원의 데이터가 표준화되면 전국 병원의 데이터를 모아 환자 중심의 의료 데이터 구현이 가능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치료 효용성은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도 각각 6월, 9월부터 클라우드 기반 P-HIS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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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이상헌 P-HIS 사업단장은 “클라우드 기반의P-HIS가 널리 보급·확산되면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 복수의 병원이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암병원 P-HIS 도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바이오 헬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총괄 류재준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의료 기관들이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