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학원 마지막 티켓 서울대와 중대가 차지

과기정통부 선정 결과 발표...총 10곳으로 늘어

컴퓨팅입력 :2021/04/21 12:00

대학가의 큰 관심을 모은 인공지능(AI) 대학원 막차에 서울대와 중앙대가 탑승했다. 서강대, 경희대 등 11개 대학이 경합을 벌였지만 두 대학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대는 작년에 이어 재수 끝에 막차에 올라 탔다. 이로써 AI대학원은 총 10곳으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AI대학원을 더 이상 선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신규 AI대학원으로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11개 대학이 신청해 경쟁률이 5.5대 1에 달했다. 현재 8개 AI대학원(KAIST, 고려대, GIST,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포항공대, 한양대)이 선정돼 운영중이다.

 AI대학원에 선정되면 1년차에 10억원을,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총 10년간(5+3+2) 최대 19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 대학간 선정 경쟁이 뜨거웠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이번에 선정한 2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와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차별화한 운영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오는 20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과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또300여 교수진이 소속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산업클러스터인 AI밸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연구 확산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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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오는 2025년까지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3대 AI 핵심 분야(신뢰가능한AI, 자동화된AI, 범용적인 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에 특화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전교생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해 ‘다빈치AI아카데미’와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를 함께 운영 할 계획이다.

한편 AI대학원 사업은 2019년 시작돼 8개 AI대학원과 4개  AI융합연구센터(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 운영중이다. 2021년 현재 933명의 석‧박사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다.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전임 교원도 계속 늘고(‘19년 50명→’24년 222명)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