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1일 새벽(현지시각 20일 오전 10시) 온라인 행사를 통해 사물이나 반려동물 등을 추적 가능한 새로운 액세서리인 '에어태그'(AirTag)를 공개했다. 애플이 고객지원 영상에서 실수로 제품 관련 설명을 노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에어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인 단추 모양 액세서리로 iOS 14.5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OS 14.5가 설치된 아이패드와 호환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등록 과정이 시작되며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 내장된 앱인 '나의 찾기'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나의 찾기'를 이용해 신호를 보내면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경고음을 들을 수 있고 U1 칩을 내장한 아이폰11 이후 기기가 가까이에 있다면 정밀 추적 기능이 가동되어 방향과 거리까지 알려준다.
'나의 찾기 네트워크'는 에어태그에서 나오는 암호화된 블루투스 신호를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감지하고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애플은 이렇게 공유되는 위치 정보가 익명으로 암호화되며 애플은 물론 다른 회사와 공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은 1년 이상이며 배터리가 떨어질 경우 아이폰 알림 등으로 이를 인지할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는 CR2032로 애플 제품에서는 이례적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본체는 IP67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최대 1미터 깊이 민물에서 30분 가량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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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개 기준 3만 9천원, 4개들이 한 세트에 12만 9천원이며 오는 30일부터 출시 예정이다. 주문시 뒤에 그림이나 이모지를 무료로 각인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애플은 에르메스와 협업해 에어태그를 매달 수 있는 가죽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