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기능 및 여성질환 진단을 위해 기존 초음파·호르몬 검사 외에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여성의 난소 기능 저하는 노화를 비롯해 유전적 요인이나 기저질환, 생활 및 식습관 등에 영향을 받는다. 난소기능이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난소 건강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난소기능 저하의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자각이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검사법은 초음파 검사를 받거나 혈액 내 난포자극 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AMH)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AMH는 난소에 있는 원시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데, 수치를 통해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할 수 있고, 대략적인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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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주기에 영향을 적게 받아 비교적 정확도가 높고, 1~2일 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현재 전국의 200여 개 의료기관에서 AMH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난임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이 검사를 받으면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재단은 AMH 검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 등 여성 질환 유무와 폐경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단 최리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고 있어도 난소 기능이 저하돼 있을 수 있다”며 “실제 연령과 난소의 나이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난소기능 점검과 여성 질환 여부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