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지난해 49억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준법지원부문 개편해 체계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금융입력 :2021/04/20 08:50

신협중앙회가 2020년 한 해 총 49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예방 건수는 360건이다. 고도화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242건(12억2천만원), 전국 95개 지역신협을 통해 118건(37억6천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그 공로로 지난해 신협 임직원 101명이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지역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신협은 중앙회와 지역신협 간 상호협력을 통해 최근 5년간 누적 금액 216억원의 소비자 자산을 보호해왔다.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상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면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 텔레뱅킹 거래 시에도 고액인출 문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협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앞서 지난 2월 준법지원부문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 팀을 확대했다. 기존 중앙회와 전국 878개 회원 조합별로 이뤄지던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통합해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였다.

관련기사

신협의 노력은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 미소신협 송인욱 차장은 인근 경찰서와 지속적인 금융 범죄 모니터링을 통해 현금 7천만원의 피해를 예방하고 보이스피싱 인출책 3명을 검거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신협중앙회 박용남 금융소비자보호실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매년 수단과 방법을 교묘히 바꿔가며 서민자산을 위협하는 만큼 금융기관도 더욱 고도화된 전산 시스템과 철저한 대응책으로 서민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예방 교육, 상시 모니터링, 지역신협 간 범죄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