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 방역로봇 도입

내원객 밀집구역 찾아가 사회적 거리두기 음성안내

방송/통신입력 :2021/04/19 10:00

SK텔레콤이 5G 통신과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을 활용한 '복합방역로봇 솔루션'을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봇 브랜드 이름은 '키미(Keemi)'로, 안내로봇과 방역로봇 역할을 동시해 진행하는 복합방역로봇이다. 병원 내에서는 ‘방역에서 새로움(BE NEW)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아 병원에서 ‘비누(BINU)’라는 별명으로 불려질 예정이다.

키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 내원객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 검사를 수행한다. 또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내원객들의 밀집도 분석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있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음성 안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의 방역로봇 키미가 자율주행 모드로 병원에서 이동중인 모습,

이와 더불어 자외선(UV) 방역 기능을 갖춰 병원 내 이용 공간에 대한 자율적인 소독 방역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역은 UVC 방역모듈을 통해 이뤄지며 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균, MRSA균 등이 99.9% 제거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4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5GX 디지털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협력해왔다. 지난해 3월 개원 당시 병원 내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이달까지 SK텔레콤과 스마트 인프라 및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키미의 관제 화면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RTLS와 연계해 병원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

이번 복합방역로봇 솔루션 구축 협력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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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적인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스마트 의료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서 환자의 안전과 공감을 이끄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최낙훈 스마트팩토리컴퍼니장은 “5G 복합방역로봇 구축을 통해 의료기관 내 스마트 감염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ESG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