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현업 인공지능(AI) 개발자의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 3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AI 펠로우십에는 SK텔레콤에서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석·박사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 대학(원)생 개발자에게 실제 기업 개발환경 연구 경험을 나누고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올해 AI 펠로우십은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제출한 연구 계획서를 검토해 총 11개 팀을 선발한다.
대학(원)생 개발자들은 과제를 통해 언어 모델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 서비스 로봇용 영상분석 인공지능이나 딥러닝 기반 영상 판별 기술, 5G MEC 환경에 응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등 산업과 직접 관련 있는 AI 사업 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다.
또 개발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팀당 최대 1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비는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장비 구매 등 프로젝트 추진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성장 기회가 되는 동시에 회사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서비스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SK텔레콤 AI 펠로우십 2기에 참여한 ‘한국어 뉴스 요약 모델 개발’팀의 연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 성능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멘토로 참여한 SK텔레콤 전희원 매니저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연구로 자연어 연구 분야에서 부족한 한국어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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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펠로우십 참가신청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AI 기술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3인 이하로 팀을 꾸릴 수 있고, 휴학 중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자 역량과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발한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개발자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무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업은 학생들로부터 창의적 시각과 열정을 배우고, 청년 개발자들은 기업 실무를 미리 체험해 본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