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대표적인 여성 연구자로 꼽힌다.
NST 첫 여성 이사장에 오를 당시에도 여성과학기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 또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4년 만에 첫 여성 회장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ICT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정책을 다루는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국회 청문을 거치면 첫 ICT 여성 장관의 타이틀을 갖게 된다.
여성 공학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초고속 통신 핵심기술 전문가로도 꼽힌다.
임혜숙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벨연구소와 시스코시스템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2년터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초고속통신망 핵심 기술 분야를 연구해왔다. 패킷 직접회로와 칩 설계. 패킷 전달 등의 주요 연구 분야로 2014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20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임혜숙 후보자는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실적을 쌓아온 여성 공학자로 여성 최초 전자공학회장에 이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현장의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면서 과학기술 정책에 쌓아온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R&D, 디지털 뉴딜을 비롯해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혜숙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3년생
▲서울 송곡여고, 서울대 제어계층공학과 학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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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現)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