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플랫폼 기업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자회사 VM웨어를 분사한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델은 14일(현지시간) 보유하고 있던 VM웨어 지분 81%를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은 지난해부터 VM웨어 분사를 검토해 왔다. VM웨어 지분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신용등급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분사 조건에 따라 VM웨어는 델 테크놀로지스(약 97억 달러)를 포함한 모든 VM웨어 주주에게 약 115억~120억 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에정이다. 델에 지급되는 배당금은 93억~97억 달러로 예상된다.
분사는 4분기로 마무리 예정이다.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VM웨어 이사회 의장을 유지한다.
델은 이번 분사를 통해 전략적인 유연성을 제공하고 자본구조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M웨어는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기업은 분사 이후에도 제품 공공개발과 영업 및 마케팅을 비롯해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델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VM웨어 분사를 통해 두 기업은 추가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이해 관계자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중요한 파트너로 남아 고객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에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델테크놀로지스, 게임용 모니터 4종 공개2021.04.14
- 델테크놀로지스, 게임용 PC '에일리언웨어' 신제품 공개2021.04.14
- VM웨어, 유연성 무기로 멀티클라우드 시장 잡는다2021.04.02
- VM웨어, AI 인프라 강화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2021.03.10
VM웨어의 CFO이자 임시 CEO인 제인 로우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이번 분사 조치로 모든 클라우드 업체와 온프레미스 인프라 업체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할 역량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하면서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와 인프라에서 자사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VM웨어는 1998년 설립한 가상머신,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2004년에 EMC에 인수됐다. 이후 2016년 델이 EMC를 인수하며, VM웨어는 자연스럽게 델의 자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