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5G...SKT=충청 KT=경상 LGU+=전라·제주 나눠 구축

강원·경기는 SKT·KT 분담...올 하반기 구축해 시범 상용서비스

방송/통신입력 :2021/04/15 12:06    수정: 2021/04/15 17:47

올해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의 5G 투자를 분담하고 공동이용에 합의하면서 주요 도심 지역과 비슷한 속도의 통신 커버리지 확대가 전망된다.

SK텔레콤이 세종을 비롯한 충청도, KT가 경상도, LG유플러스가 전라도와 제주도 일대의 5G 네트워크 투자를 전담키로 했다.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은 SK텔레콤과 KT가 분담한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동망 관리시스템 기술을 개발한 뒤 올해 하반기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한다.

통신 3사의 농어촌 5G 공동이용 투자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인고의 약 15%가 거주하는 곳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3사가 개별로 구축한 지역에 85%의 인구가 몰린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공동이용 구축 지역은 131개 시군 소재 읍면이 대상이 된다. 지난 6개월 동안 TF 논의를 거쳐 지역 서리 구축 수량과 트래픽을 고려해 분배했다.

우선 경기도의 농어촌 지역은 SK텔레콤과 KT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강원도 일대는 KT와 LG유플러스가 맡는다.

세종시와 인천시, 충청남도는 SK텔레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상북도는 KT가 맡는다. 충청북도 일부와 경상남도 일부는 SK텔레콤과 KT가 분담한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는 LG유플러스가 5G 투자를 맡게 된다.

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 방식을 도입한 점이 주목된다. 코어네트워크 하나에 멀티오퍼레이터를 운영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인천 강화도 지역에 SK텔레콤이 기지국뿐만 아니라 코어망도 구축한다. SK텔레콤 커버리지로만 꾸린 뒤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는 해외여행 시 해당 국가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SK텔레콤의 5G에 연결하는 식이다.

코어망까지 공유키로 하면서 기지국 외에 유선망의 중복 투자를 줄였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공동망관리시스템을 준비해 올해 4분기 농어촌 지역의 시범 상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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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년에는 네트워크 안정화 작업을 거치고 단계적인 조치를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최종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85개시 행정동 지여게거 기지국을 각사가 구축하는 것과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망 구축이 시작되면 5G 커버리지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